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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케이블 한계 깨트린 ‘100m의 혁신’… 벡터, ‘vSECC.InPlug’로 대형 모빌리티 인프라 지도 바꾼다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서 커넥터 내장형 통신 컨트롤러 ‘vSECC.InPlug’ 세계 최초 공개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인프라의 ‘아피아 가도’
고대 로마 제국이 전 유럽을 호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제국 전역을 일사불란하게 연결했던 도로망, ‘아피아 가도(Appian Way)’였다. 중앙 정부의 강력한 통제력을 변방의 거점까지 지체 없이 전달할 수 있는 보급망과 통신망이 갖춰졌을 때 비로소 거대한 제국은 원활히 작동했다.
오늘날 전동화라는 거대한 시대를 맞이한 글로벌 대형 모빌리티(Truck & Bus) 시장 역시 이와 똑같은 물리적·통신적 ‘거리의 벽’에 직면해 있었다. 수십 대의 대형 전기 버스와 상용 트럭이 빽빽하게 들어찬 차고지(Depot)에서, 무겁고 거대한 고전압 전력 변환 장치를 차량 바로 앞까지 바짝 붙여 설치해야만 했던 기존의 아키텍처는 인프라 확장의 치명적인 병목 현상이었다.
차량 네트워크 및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의 세계적 기업 벡터코리아(지사장 장지환)가 세계 최대 상용차 모빌리티 박람회인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IAA Transportation 2026)’ 현장에서 이 고질적인 한계를 뿌리째 흔드는 신기술을 전격 공개했다.
DC 충전 통신 기능을 플러그 커넥터 내부로 전격 집약시킨 신형 통신 컨트롤러 보드 ‘vSECC.InPlug’와 차고지 통합 디지털 관리 솔루션 ‘vCharM.DMS’가 그 주인공이다.
7.5m에서 100m로… 통신 처리의 ‘위치 이동’이 만든 파격적 공간 혁신
기존 DC 고속 충전 시스템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7.5미터’라는 통신 거리의 물리적 제약이었다. 차량과 충전 인프라 간 전력선 통신(PLC)을 담당하는 통신 제어기가 중앙 전력 제어 함체 내부에 위치하다 보니, 신호 감쇄와 감쇠 노이즈 문제로 인해 충전 커넥터와 차량 사이의 거리를 멀리 떨어뜨릴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차고지 운영자들은 고전압 전력 설비와 대형 냉각 함체를 주차 공간 바로 옆에 빽빽하게 배치해야 하는 극심한 공간 난도에 시달려 왔다.
벡터는 통신 기능의 ‘이원화 및 위치 이동’이라는 천재적인 발상 전환으로 이 문제를 깨부쉈다.
- 1차 통신 처리(vSECC.InPlug): 충전 플러그 커넥터 내부에 직접 탑재되어 차량과의 PLC 통신을 현장에서 직접 처리한다.
- 2차 통신 및 전력 제어(vSECC): 제어 함체 중앙에 위치하여 백엔드 연동, 통신 프로토콜, 전력 전자 장치 제어에 집중한다.
이처럼 역할이 명확히 분담되면서 중앙 전력 변환 장치와 실제 차량이 닿는 충전 거점 사이의 케이블 거리는 기존의 13배가 넘는 최대 100미터까지 전격 확장됐다.
피터 구제(Peter Guse) 벡터 비즈니스 개발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상용차 차고지는 차량의 거대한 덩치, 동선, 주차 패턴에 따라 충전 스팟이 정교하게 결정되어야 한다”며 “vSECC.InPlug는 무겁고 위험한 전력 설비는 중앙에 모아두고, 충전 거점만 부지 구석구석 유연하게 펼쳐놓을 수 있는 압도적인 공간 자유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은 글로벌 충전 솔루션 선도 기업인 LAPP Mobility의 스마트 충전 커넥터에 통합되어 공급되며, 제조사가 자사 시스템 설계에 맞춰 자체 내장할 수 있는 오픈 아키텍처 형태로도 제공된다. ISO 15118-2/20, DIN SPEC 70121 등 글로벌 핵심 충전 표준 규격을 완벽히 충족함은 물론이다.
내연기관부터 전기버스까지… 차고지 지능화 ‘vCharM.DMS’ 동시 출격
하드웨어 아키텍처의 혁신과 함께, 벡터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고지를 완성할 디지털 관제 플랫폼 ‘vCharM.DMS’를 동시에 선보이며 상용차 인프라의 위하래를 모두 틀어쥐었다.
vCharM.DMS는 중소형 버스 차고지의 운행 관제, 정비, 텔레매틱스 데이터를 단일 모니터링 화면으로 통합하는 차세대 차고지 관리 시스템(DMS)이다.
| 주요 기능 | 통합 관리 및 기대 효과 |
| 통합 데이터 뷰 (Map/List) | 차량 위치, 주차 구역, 출차 시간, 현재 충전 상태(SoC) 실시간 지도 시각화 |
| 운영 가용성 자동 산출 | 정비 이력, 차량 결함, 세차 여부, 운전자 교대 스케줄을 종합 반영해 실 운행 가능 여부 정밀 계산 |
| 유연한 전동화 전환 | 기존 내연기관 버스 운영 단계부터 즉시 도입 가능, 향후 전기버스 도입 시 vCharM 충전·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자동 연동 |
차량의 출차 예정 시간과 잔여 배터리 용량(SoC)을 파악해 충전 우선순위와 전력 분배를 알아서 조율하는 ‘스마트 스케줄링’이 가능해지면서, 차고지의 피크 전력 요금 부담과 출차 지연 리스크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모빌리티(Mobility)의 미래 비즈니스 전략을 찾다
- 모빌리티타임즈 (mobility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