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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50년까지 지속 가능한 도시 모빌리티 구축에 1조 5000억 유로 필요하다
2030년 그린딜 목표 달성을 위한 도시 모빌리티의 유일한 배출 감축 경로는 배출량을 44% 줄이는 것이지만, 상당한 어려움이 수반된다
유럽기술혁신연구소(EIT)의 이니셔티브, 2030년 그린딜 목표 달성을 위한 도시 모빌리티의 유일한 배출 감축 경로는 배출량을 44% 줄이는 것
유럽 도시들이 2025년까지 EU의 그린 딜(Green Deal: 2050년까지 역내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유럽연합의 정책) 배출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조치에 필요한 투자 규모는 1조5000억유로로 추산된다.
이는 유럽연합 산하기관인 유럽기술혁신연구소(EIT)의 이니셔티브인 EIT 도시 모빌리티(EIT Urban Mobility)에서 수행한 ‘도시 모빌리티 전환의 비용과 편익(Cost and Benefit of the Urban Mobility Transition)’ 연구의 주요 결론이다. Fira De Barcelona가 11월 6일 새로운 지속 가능한 도시 모빌리티 계획의 설계와 채택을 촉진하는 국제 행사인 ‘Tomorrow.Mobility World Congress (TMWC)’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 광범위한 연구는 EU 내 도시 환경이 지닌 다양성을 반영해 12가지 유형의 유럽 도시 프로토타입에서 세 가지 전환 시나리오에 대한 상세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술 발전만으로도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1% 줄일 수 있지만, 그린 딜 목표 달성을 위해선 보다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2030년 그린딜 목표 달성을 위한 도시 모빌리티의 유일한 배출 감축 경로는 배출량을 44% 줄이는 것이지만, 일반 대중이 이를 받아들이고 행동 변화를 촉발시키는 측면에선 상당한 어려움이 수반된다.
보고서의 연구 결과와 결론은 11월 6일 TMWC의 기조 세션 중 한 코너를 통해 Stefano Borgato 연구원이 논의할 예정인데, 자가용 이용과 그에 따른 배출량 감축에 필요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호감 유발형 대중교통, 공유 모빌리티 옵션, 저공해 구역과 같은 접근 제한 방식을 조합해 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2030년까지 이 같은 조치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률은 7% 증가하고 자가용 이용은 최대 16%까지 감소할 수 있다.
친환경이 곧 금이다(Green is gold)
이 연구에서 분석한 세 가지 시나리오 모두 2050년까지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차량 개편을 통해 운송 부문에 대한 그린 딜의 탈탄소화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보조금 지원 차량 교체, 저공해 구역(Low Emission Zones) 및 교통 제한 구역(Limited Traffic Zones) 구축, 교통 혼잡세 등 도로주행 과금(Road Charging), 공유 모빌리티, 차 없는 날 등 39가지 조치의 영향도 분석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2050년 EU의 그린 딜에서 정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선 다양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조치의 시행 및 관리에 5000억유로를 포함해 같은 기간 동안 최소 1조5000억유로의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배출량 감축 측면 외에도 공중 보건 차원에서 상당한 이점도 발생하는 점을 지목하고 있다. 걷기, 자전거 타기 등 보다 활동적인 교통수단으로 전환하면 2050년까지 1인당 최대 1170유로 상당의 누적 건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보다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의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더 안전한 인프라와 지능형 교통 시스템의 도입으로 2050년까지 도로 교통 사망자가 최대 7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도로 안전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유럽 도시가 지닌 개별적 특성에 관계없이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모빌리티 전환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우선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이 보고서에서 강조되고 있다. 대중교통은 CO2 배출량 감축과 투자 사이에서 이상적인 절충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의 인구를 위한 유일한 포용적 이동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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