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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인파 몰린 뮌헨, 미래 모빌리티의 오늘을 증명하다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MOBILITY 2025’는 역대 최다인 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장을 성공적으로 열었고, 2031년까지 뮌헨 개최를 확정하며 세계 최고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IAA MOBILITY 2025 성황리 폐막

미래 모빌리티의 모든 것을 담아내겠다던 약속은 현실이 되었다.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펼쳐진 ‘IAA MOBILITY 2025’가 50만 명이 넘는 역대 최대 관람객의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단순한 모터쇼를 넘어, 도시 전체가 미래 모빌리티의 실험장이자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모든 것은 모빌리티에 관한 것(It’s All About Mobility)”이라는 주제 아래 37개국 750여 개 전시업체가 참가해 혁신의 물결을 일으켰다. 특히 2023년 기록을 소폭 경신한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수는,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도시를 전시장으로 바꾼 ‘오픈 스페이스’와 ‘서밋’의 성공 방정식
이번 IAA MOBILITY의 성공 뒤에는 전문가를 위한 ‘서밋(Summit)’과 대중을 위한 ‘오픈 스페이스(Open Space)’라는 이원화 전략이 있었다. 뮌헨 전시장(Messe München)에서 열린 서밋에는 업계 전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2023년 대비 13% 이상 증가한 전문 관람객 수는 이곳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기술 교류의 장임을 증명했다. 약 550명의 연사가 참여한 컨퍼런스 역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끌었다.
백미는 뮌헨 도심 곳곳에 마련된 ‘오픈 스페이스’였다.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이 공간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빛 축제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 뮌헨’은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방문객의 94%가 행사에 ‘매우 좋거나 좋았다’고 평가할 만큼 만족도는 폭발적이었다.

혁신 기술의 향연, 직접 보고 느끼는 모빌리티의 미래
IAA MOBILITY 2025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직접적인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350개가 넘는 세계 최초 공개 기술과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독일 자동차 산업은 기후 중립과 디지털 모빌리티를 향한 구체적인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며 자신들이 왜 글로벌 리더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이러한 혁신은 눈으로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시승은 이전 행사보다 27% 증가한 12,000건 이상 진행되었고, 자율주행 및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체험하는 새로운 시승 프로그램도 450회 이상 운영되었다. 자전거와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승도 4,200건을 넘어서며, 이제 모빌리티가 자동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시대적 흐름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힐데가르트 뮐러 독일 자동차 산업 협회(VDA) 회장은 “이번 행사의 성공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대중의 강한 열망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도전을 받아들였고 숙제를 완수했다. 이제는 정책 입안자들이 독일과 유럽의 경쟁력을 높여 성장을 이끌 차례”라고 강조했다.

2031년까지 뮌헨에서… 미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된다
이번 행사의 압도적인 성공에 힘입어 주최 측인 독일 자동차 산업 협회(VDA)와 메세 뮌헨은 IAA MOBILITY를 2031년까지 뮌헨에서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는 뮌헨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로서의 입지를 굳혔음을 의미한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비롯한 각국 주요 인사들의 방문도 행사의 위상을 높였다. 차기 행사는 2027년 9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도시와 산업, 그리고 사람이 함께 호흡하며 미래를 그려나가는 IAA MOBILITY의 다음 여정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모빌리티(Mobility)의 미래 비즈니스 전략을 찾다
- 모빌리티타임즈 (mobility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