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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대 에머슨: 아스펜테크 미래를 둘러싼 고위험 대결, 마감 시한 다가오며
에머슨이 아스펜테크에 대한 100% 주식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행동주의 투자사 엘리엇이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대한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ICN Technology Center)’ 분석을 정리한다. [편집자 주]
에머슨의 산업용 AI 융합한 SW 정의 제어(SDC)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엘리엇이라는 장애물 등장..

글로벌 산업 IT 소프트웨어 기업 에머슨(Emerson)과 액티비스트 투자사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Elliott Investment Management) 간의 아스펜테크(AspenTech) 인수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에머슨은 아스펜테크의 잔여 주식을 전량 매입하기 위한 텐더 오퍼(공개 매수)를 강행하고 있지만, 엘리엇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결은 아스펜테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에머슨은 2022년 아스펜테크 지분 55%를 60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2024년 11월 잔여 지분 매입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는 에머슨의 ‘소프트웨어 정의 제어(Software-defined Control, SDC)’ 전략의 일환으로, 아스펜테크를 핵심 솔루션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적 목표를 반영한다. 에머슨은 주당 265달러의 매입 가격이 아스펜테크 특별위원회와의 3개월간 협상을 통해 결정된 “매력적이며 확실한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스펜테크의 최대 소수 주주로 부상한 엘리엇은 이번 거래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엘리엇은 15억 달러 이상의 아스펜테크 주식을 보유하며, 에머슨의 제안이 아스펜테크의 가치를 과소평가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거래 과정이 “갈등적이며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비판하며, 자사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고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아스펜테크 주가는 최근 265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개월간 23.31%, 12개월간 41.3% 상승한 아스펜테크 주가는 265달러 선에서 안정성을 유지할 경우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주가가 26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엘리엇의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으며, 에머슨 역시 텐더 오퍼가 지연될 경우 중대한 고비에 직면할 전망이다.
양측은 3월 10일 마감일 전까지 추가 협상이 가능한 상황이다. 에머슨이 잔여 지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회사 구조를 통해 경영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엘리엇은 7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며 허니웰(Honeywell)과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 등에서 액티비스트 활동을 펼쳐온 만큼, 에머슨을 압박해 조건 재협상이나 가격 조정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오승모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대립은 에머슨의 전략적 야심과 엘리엇의 가치 평가 우려 사이의 긴장을 보여주는 사례로, 최종 결과는 주주 참여와 시장 동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마감 시한이 다가오며 아스펜테크의 미래를 둘러싼 양자간 고위험 대결이 계속될 것인지, 새로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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