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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프로메테우스의 불꽃, ‘탄소’를 지우고 미래를 쏘다
한국항공대, 80억 규모 ‘무탄소 가스터빈’ 연구센터 구축… 에너지 주권의 새 지평
역사는 반복된다. 18세기 제임스 와트가 개선한 증기기관이 산업혁명의 고동을 울렸을 때, 인류는 화석 연료라는 ‘지하의 태양’을 길어 올렸다. 그로부터 250여 년이 흐른 지금, 인류는 다시 한번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차이가 있다면 이번엔 그 불꽃에서 ‘탄소’를 걷어내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격변기 속에서 한국항공대학교가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와 기술 주권의 선봉에 섰다. 한국항공대는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무탄소 연료 가스터빈 설계·제작·안전 혁신연구센터’의 주관기관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 80.1억의 투입, 탄소중립의 ‘심장’을 만들다
오는 2026년부터 6년간 총 80.1억 원이 투입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단순히 새로운 기계를 만드는 연구가 아니다. 이는 AI 시대로 접어들며 폭증하는 전력 수요와 항공·방위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에너지 심장’을 이식하는 과정이다.
곽재수 교수가 이끄는 이 연구센터는 수소와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터빈의 설계, 제작, 안전, 운용 전 과정을 아우른다. 특히 고온 부품의 소재 국산화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 운용 연구는, 모빌리티와 에너지 산업이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 환경으로 통합되는 현시점의 핵심 과제와 궤를 같이한다.
2. 산·학·연 컨소시엄, ‘기술의 거미줄’을 치다
과거의 기술 발전이 고독한 천재의 전유물이었다면, 현대의 혁신은 촘촘한 네트워크에서 발생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항공대를 필두로 인하대, 국립강릉원주대 등 학계와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산업계 거인들이 손을 잡았다.
여기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력 등 공공 영역까지 가세한 이 ‘산·학·연 컨소시엄’은 단순한 연구 조직을 넘어, 대한민국이 2019년 세계 5번째로 확보한 가스터빈 독자 기술을 무탄소 영역으로 확장하는 ‘에너지 실크로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3. 기술은 결국 ‘사람’의 문장으로 완성된다
가스터빈 내부의 수천 도 고열을 견디는 블레이드(Blade) 하나를 깎는 것은 공학의 영역이지만, 그것이 가져올 변화를 읽어내는 것은 인문학적 혜안의 영역이다. 곽재수 교수가 강조하는 ‘에너지기술 핵심인재 양성’은 결국 무탄소 시대를 항해할 젊은 항해사들을 길러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무탄소 연료 가스터빈은 에너지 기술의 국산화를 넘어, 탄소중립이라는 인류사적 과제에 대한 대한민국의 해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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