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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안개 속의 전기차, 테슬라의 자율주행 도박과 거인들의 하이브리드 귀환

테슬라는 레벨 3 수준의 FSD 글로벌 확장을 통해 전동화 침체를 돌파하려 하나, 매크로 경제 지표와 법적 인프라의 한계로 인해 시장 전체의 모멘텀을 회복하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은 자산 최적화와 기술적 가교로서의 하이브리드(SDH) 및 EREV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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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 글로벌 확대로 정면 돌파 시도… 시장은 실용적 가교 하이브리드로 급선회

현대자동차가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전기차(EV) 전환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이 예상치 못한 변곡점을 맞이했다. 2026년 현재 모빌리티 산업은 충전 인프라의 한계와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일시적 수요 정체, 즉 캐즘(Chasm)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 전기차 선두 주자인 테슬라가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무기로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으나, 고금리와 인프라 지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시장 전체의 침체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대다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시대로 가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가교로서 하이브리드(HEV) 증산을 전면에 내세우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의 도박: 차는 안 팔려도 자율주행은 판다

테슬라는 현재 가장 강력한 창이자 동시에 방패인 레벨 3 수준의 FSD(Full Self-Driving)를 통해 시장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6년 초부터 유럽과 중국 시장으로 FSD 적용 범위를 대폭 확장하며,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움직이는 AI 로봇으로 정의해 독보적인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엔지니어링적 성취가 곧장 시장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FSD를 고도화하며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 침체를 홀로 극복하기는 버거울 것이라고 분석한다.

  • 고금리와 경제적 부담: 고가의 FSD 옵션과 전기차 구매 비용은 여전히 대중 소비자들에게 높은 벽이다.
  • 인프라 지체: 자율주행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법적 제도와 충전 인프라의 확충 속도는 기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토요타의 역전승과 하이브리드 1,000만 대 시대 개막

테슬라가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사이, 하이브리드 기술의 원천 경쟁력을 보유한 토요타는 가장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입증했다. 토요타는 최근 2026년 글로벌 생산 목표를 1,000만 대 이상으로 설정하고 전방위적인 부품 공급망(SCM) 최적화에 착수했다. 특히 2028년까지 하이브리드 생산량을 2026년 계획 대비 30% 증대한 670만 대 수준으로 확충한다는 로드맵을 통해 실용적 전동화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유연한 포트폴리오로 승부수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동화 퍼스트 전략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하이브리드를 강력한 수익 창출의 보급로로 활용하는 유연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2028년까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2023년 대비 40% 증가한 133만 대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2026년 말부터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양산에 돌입해 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이의 간극을 메울 예정이다.
  • 기아: 지역별 시장 특성에 맞춘 투트랙 전략을 강화한다. 미국은 하이브리드(HEV), 유럽은 전기차(EV)를 축으로 전략을 전개하되, 2026년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글로벌 얼라이언스와 중견 3사의 생존 전략

미국 빅3인 GM과 포드 역시 전기차 공장 가동 시점을 연기하고 하이브리드 증산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주목할 점은 GM이 하이브리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거 숙적이었던 현대차와 차량 공동 개발이라는 파격적인 전략적 제휴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들인 KGM과 르노코리아 또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및 신모델 개발에 사활을 걸고 시장 점유율 탈환을 노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하이브리드(SDH)로의 질적 진화

모빌리티 역사를 돌이켜볼 때, 새로운 표준이 구체제를 완전히 대체하기 전에는 반드시 기술적 혼종(Hybrid) 기간이 존재해 왔다. 2026년의 하이브리드 열풍은 단순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충전 인프라의 한계와 소비자 수용성을 극복하기 위한 진화적 선택으로 해석해야 한다.

현재의 하이브리드 증산은 단순 내연기관차의 수명 연장이 아니다. 방향은 전기차를 향해 나가고 있다. 다만, 고도화된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과 고성능 모터 제어 로직이 결합된 “소프트웨어 정의 하이브리드(SDH)”로의 도약을 거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시대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이자, 전기차의 한단계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전동화 기술의 숙련도를 높이는 핵심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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