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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판 5G 혁명’… 현대모비스, 안테나 삼킨 차세대 텔레매틱스로 SDV 가속
현대모비스는 5G 기반 안테나 일체형 텔레매틱스(MTCU)를 개발해 차량의 디자인과 통신 성능을 동시에 잡으며, 자율주행 원격제어와 실시간 고정밀지도가 가능한 차세대 SDV 인프라 선점에 나섰다
5G 기반 안테나 일체형 솔루션 ‘MTCU’ 개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진화 가속화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의 ‘동맥’ 역할을 할 5G 무선통신 기술을 앞세워 전장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5G 기반의 안테나 일체형 텔레매틱스 솔루션인 ‘MTCU(Multi-function Telematics Control Unit)’를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공식화했다.
기존 4G 기반 텔레매틱스가 기본적인 안내와 원격 제어에 머물렀다면, 이번 솔루션은 고정밀지도(HD Map)와 초고화질 스트리밍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안테나 없앤 ‘심리스’ 디자인… 5G로 여는 초저지연 모빌리티
이번 개발의 핵심인 MTCU는 기존 차량 외부에 돌출되었던 ‘샤크 안테나’ 등을 제어기 내부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차량 외관을 매끈하게 개선하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을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통신 효율을 극대화하는 혁신적 설계다.
- 5G 기반 서비스 확장: 4G 환경에서 제한적이었던 무선 업데이트(OTA)와 카투홈(Car-to-Home) 서비스를 넘어, 자율주행 원격제어와 초고화질 인포테인먼트가 가능해진다.
- 초정밀 데이터 전송: 5G의 특성인 초고속·초저지연 성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의 핵심인 고정밀지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다.
- 기술 완성도 제고: 데이터 송수신 및 신호 변환을 담당하는 글로벌 모뎀 전문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통신 안정성을 확보했다.
역사적으로 통신망의 진화는 곧 ‘이동의 자유’와 직결되어 왔다. 20세기 초 라디오 보급이 운전자에게 최초의 외부 정보를 선사했다면, 현대모비스의 5G MTCU는 차량을 하나의 거대한 ‘달리는 스마트 기기’로 변모시키며 모빌리티 경험을 재정의하고 있다.
2030년 7,700만 대 시장, CES 2026서 글로벌 수주 시동
현대모비스는 이번 MTCU 개발을 올해 상반기 내로 완료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해당 제품을 전시하며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글로벌 텔레매틱스 제어기 시장은 올해 6,400만 대 규모에서 오는 2030년 7,700만 대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확보한 4G 텔레매틱스 양산 경험과 대규모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DV 전환의 핵심 퍼즐, ‘연결성(Connectivity)’
SDV로의 전환 성패는 차량 내외부의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현대모비스의 5G 솔루션은 단순한 부품을 넘어 차량의 ‘두뇌’와 ‘클라우드’를 잇는 중추 신경계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모비스 정수경 전장BU장(부사장)은 “제품 개발을 신속히 마무리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MTCU 개발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향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진화를 앞당기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모빌리티(Mobility)의 미래 비즈니스 전략을 찾다
- 모빌리티타임즈 (mobilitytimes.net)
[용어 해설]
- 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자동차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여,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기능, 주행 성능, 편의 사양을 결정하고 제어하는 자동차이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하듯,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을 산 이후에도 성능을 상시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 불린다.
- UWB (Ultra-Wide Band, 초광대역): 기존 무선 통신(Wi-Fi, Bluetooth 등)보다 훨씬 넓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여 센티미터(cm) 단위까지 거리를 측정하는 초정밀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다. 투과성이 좋아 벽이나 장애물 너머의 객체를 감지할 수 있으며, 보안성이 높아 디지털 키나 자율주행 사각지대 해소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 텔레매틱스 (Telematics):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로, 차량에 무선 통신 모듈을 탑재해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을 뜻한다. 실시간 교통정보 반영, 원격 차량 진단, 긴급 구조 요청(e-Call),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을 가능하게 하는 커넥티드카의 필수 관문이다.
- MTCU (Multi-function Telematics Control Unit, 다기능 텔레매틱스 제어기):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세대 통신 제어 장치로, 차량 상단에 돌출된 샤크 안테나와 통신 제어기를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5G를 기반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안테나를 내부로 숨겨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공기 저항을 줄여 전비(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기여한다.
- 라이다 (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레이저 펄스를 발사하고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주변 환경을 정밀한 3차원 지도로 시각화하는 센서이다.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불릴 만큼 사물의 거리와 형상을 정확히 파악하지만, 고가이며 안개나 폭설 같은 악천후에서 빛의 산란으로 인해 탐지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 캐즘 (Chasm):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초기 수용자 층에서 일반 대중 층으로 확산되기 전,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현재 전기차 시장이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일반 대중의 구매 결정이 늦어지며 겪고 있는 일시적 성장 둔화 상태를 설명할 때 자주 쓰인다.
- UAM (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지상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도심 상공을 저소음·친환경 동력으로 비행하는 차세대 교통 체계이다. 수직 이착륙(VTOL)이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PAV)를 활용하며, 지상 교통망과 연계하여 2차원적인 이동 공간을 3차원의 입체 공간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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