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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186조 매출로 증명한 ‘모빌리티 대전환’의 서막

현대자동차는 2025년 역대 최대 매출을 통해 하이브리드의 전략적 유연성과 SDV·로보틱스 중심의 기술 리더십을 동시에 입증하며, 지상과 공중을 잇는 입체적 모빌리티 생태계의 설계자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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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V와 로보틱스의 결합으로 제조의 한계를 돌파하며, 단순 완성차 기업에서 ‘인텔리전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질적 도약 완성

현대자동차
(이미지.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025년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통상 환경의 변화라는 거친 파고를 뚫고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1월 29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86조 2,545억 원, 영업이익 11조 4,67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성장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영향과 글로벌 인센티브 상승 등 비용 지출 요인으로 인해 전년 대비 19.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 6.2%를 기록하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실적은 단순한 ‘숫자의 증명’을 넘어, 현대차가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와 로보틱스를 축으로 하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체질을 완전히 개선했음을 시사한다.

고부가가치 믹스 개선과 하이브리드의 ‘영리한 생존법’

현대차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도매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하며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 하이브리드(HEV)의 약진: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 1,812대를 기록했다. 전기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구간에서 하이브리드가 완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전체 수익성을 지지한 결과다.
  • 제네시스 및 SUV 비중 확대: 팰리세이드 HEV와 아이오닉 9 등 대형 SUV 라인업과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견고한 수요가 평균 판매 단가(ASP)를 끌어올렸다.

역사적으로 기술의 전환기에는 언제나 ‘과도기적 기술’이 시장의 생존을 결정지었다. 이는 19세기 범선에서 증기선으로 넘어가던 시기, 돛과 엔진을 함께 사용했던 ‘보조 증기선’이 해상 패권을 유지했던 사례와 맥락을 같이 한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략 역시 전동화라는 대항해 시대에서 가장 영리한 보조 동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DV와 ‘피지컬 AI’ 로보틱스의 본격 가동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지점은 단순 판매량이 아닌 미래 신사업의 구체화다. 현대차는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소프트웨어 정의 모빌리티’로의 이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5년은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비전이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투입된 원년이다.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오승모 수석연구위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미국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 전격 투입되어 차량 검증 및 조립 자동화 파일럿 운영을 시작했다.”며, “이는 모빌리티의 개념이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에서 인간의 노동을 보조하는 ‘로봇’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통합 제어기와 센서 퓨전 기술의 고도화로 구현된 자율주행(AD) 솔루션은 모빌리티 서비스(MaaS)와 결합하여 공유경제 생태계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인 AMR은 이미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 거점에서 인간과 협업하며 생산성을 전년 대비 82%까지 끌어올리는 혁신을 보여주었다.

2026년, 하늘과 땅을 잇는 ‘입체 모빌리티’의 원년

현대차는 2026년 가이드라인으로 연결 영업이익률 6.3~7.3%를 제시하며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향후 5년간 단행될 125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과 수소 생태계에 집중되어 있다.

슈퍼널(Supernal)을 통해 개발 중인 에어택시는 당초 계획보다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는 과거 대공황 시기 미국이 하이웨이를 건설하며 물류 혁명을 일으켰듯, 현대차가 지상 도로의 점유 한계를 극복하고 ‘3차원 입체 교통망’의 설계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대자동차의 2025년은 ‘불확실성 속의 견고한 성장’으로 요약된다. 기술적 완성도를 갖춘 엔지니어링 역량과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현대차의 행보는 이제 자동차라는 틀을 깨고 나와, 인간의 삶 전반을 혁신하는 ‘인텔리전트 솔루션’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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