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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을 ‘빛의 캔버스’로 바꾼 아우모비오
아우모비오(AUMOVIO)가 CES 2026에서 공개한 ‘서피스 프로젝션(Surface Projection)’은 물리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없이 콕핏 전체를 정보와 예술이 공존하는 화면으로 탈바꿈시킨다
CES 2026서 ‘서피스 프로젝션’ 공개, 스크린 없는 대시보드에 정보와 감성을 투사하다

차 안의 모든 표면이 디스플레이가 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 현장, 아우모비오(AUMOVIO)가 자동차 인테리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동안 완성차 업체들은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거대한 LCD나 OLED 스크린 경쟁에 몰두해 왔다. 하지만 아우모비오는 역발상으로 접근했다. 물리적인 스크린을 없애고, 콕핏 표면 그 자체를 영상을 투사하는 ‘캔버스’로 활용하는 ‘서피스 프로젝션’ 솔루션을 선보인 것이다.
천장에 숨은 화가, ‘필러 투 필러’를 빛으로 채우다
이 기술의 핵심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투사’다. 아우모비오는 차량의 헤드라이너(천장 내장재)나 오버헤드 콘솔 내부에 콤팩트한 고해상도 프로젝터를 교묘하게 숨겼다.
엔지니어링의 정수는 ‘심리스(Seamless)’한 연결에 있다. 최대 3개의 초소형 프로젝터가 하나의 유닛으로 결합되어 작동하는데, 지능형 소프트웨어가 각각의 프로젝터가 쏘는 영상을 정교하게 이어 붙인다. 덕분에 운전석 A필러부터 조수석 A필러까지(Pillar-to-pillar) 이어지는 콕핏 전체에 끊김 없는 파노라마 이미지가 펼쳐진다.
특히 이 기술은 콕핏 표면 재질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다. 어두운 색상의 표면, 특히 빛을 부드럽게 머금는 마이크로파이버 벨루어(Microfiber velour) 소재와 결합했을 때 최상의 시각적 효과를 낸다. 해가 지고 주변이 어두워지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활성화되며, 최신 LED 프로젝션 기술을 적용해 전력 소모도 최소화했다.

정보 전달을 넘어선 ‘감성 UX’의 구현
‘서피스 프로젝션’은 단순히 예쁜 그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기능성과 심미성의 경계를 허문다.
운전자는 대시보드 표면에서 내비게이션 경로, 속도 정보,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경고 메시지를 은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탑승자의 기분이나 주행 모드에 따라 역동적인 컬러 패턴이나 무드 조명을 투사하여 실내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꾼다.
아우모비오의 파벨 프루자(Pavel Prouza) UX 사업부 책임자는 “우리의 프로젝션 솔루션은 장식적인 요소와 기능적인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브랜드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연출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그리는 미래 차량 내 사용자 경험(UX)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아우모비오는 시스템 통합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복잡한 프로젝션 장비를 양산 차량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콤팩트한 유닛으로 스케일링하는 데 성공했다. CES 2026 기간(1월 6일~9일) 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센트럴 플라자 맞은편의 프라이빗 전시 공간에서 이 혁신적인 기술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빛으로 그려낸 콕핏, 그 몽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미래가 지금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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