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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콘티넨탈의 변신, ‘아우모비오(AUMOVIO)’의 이름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출사표

콘티넨탈 자동차 사업 부문의 독립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아우모비오(AUMOVIO)’가 IAA Mobility 2025에서 공식 데뷔무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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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MOVIO at IAA Mobility 2025
AUMOVIO at IAA Mobility 2025 (image. continental)

[모빌리티타임즈] 글로벌 자동차 부품 산업의 거인 콘티넨탈(Continental)이 새로운 이름과 함께 미래를 향한 담대한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막을 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콘티넨탈의 자동차 사업 부문이 ‘아우모비오(AUMOVIO)’라는 독립 회사로 공식 데뷔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사명 변경을 넘어,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 더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변신으로, 업계의 모든 시선이 뮌헨으로 쏠렸다.

아우모비오는 ‘안전(safe)’, ‘영감(inspiring)’, ‘연결(connected)’, ‘자율(autonomous)’이라는 4가지 핵심 테마 아래, 자동차의 개념을 근본부터 바꿀 혁신 기술들을 대거 선보였다. 필립 폰 히어슈하이트 아우모비오(Philipp von Hirschheydt) 아우모비오 최고경영자(CEO)는 “IAA 모빌리티 2025는 아우모비오를 자동차 세계에 소개할 이상적인 무대”라며, “우리의 독보적인 전문성을 핵심 기술에 집중하는 하나의 회사로 통합했다. 이제 고객과 함께 더 집중적으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고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바퀴에서 시작되는 혁명: ‘코너 모듈’과 ‘그린 일렉트릭 캘리퍼’

아우모비오가 선보인 기술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차세대 ‘코너 모듈(Corner Module)’이었다. 이는 전기모터, 브레이크 시스템, 스티어링, 서스펜션을 바퀴 하나에 위치한 콤팩트한 유닛으로 통합한 혁신적인 기술이다. 각 바퀴가 독립적으로 최대 150도까지 조향이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의 주차나 유턴이 획기적으로 편리해진다. 거의 제자리에서 차가 회전할 수 있을 정도의 기동성을 자랑한다. 모든 제어가 기계적 연결 없이 전자 신호로 이루어지는 ‘바이 와이어(by-wir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해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에 완벽하게 대응한다. 무엇보다 차량 설계의 자유도를 극대화하여, 실내 공간을 완전히 평평하게 만드는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의 자동차를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전기차 시대를 겨냥한 ‘그린 일렉트릭 캘리퍼(Green Electric Caliper)’ 역시 주목받았다. 유압액이 전혀 필요 없는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기존 유압식 캘리퍼보다 가볍고 구조가 단순하다. 이는 차량의 무게를 줄여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조립 공정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Xelve is a scalable system comprising hardware and software for assisted and automated driving
Xelve is a scalable system comprising hardware and software for assisted and automated driving (image. Continental)

자율주행의 두뇌와 눈: ‘젤브(Xelve)’ 시스템과 AI 나이트 비전

아우모비오는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확장 가능한 시스템 ‘젤브(Xelve)’를 공개했다. 이는 레벨 2 수준의 운전자 보조 기능부터 레벨 4의 고도 자율주행까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이다. ▲초정밀 자동 주차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젤브 파크(Xelve Park)’, ▲AI 기반 의사결정으로 인간과 유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젤브 드라이브(Xelve Drive)’, ▲레벨 4 자율주행의 안전을 보장하는 비상 대응 솔루션 ‘젤브 파일럿(Xelve Pilot)’ 등 다양한 버전으로 제공되어, 보급형 차량부터 프리미엄 차량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AI 해상도 기술을 적용한 ‘AI 지원 나이트 비전 카메라’는 어두운 밤에도 이미지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야간 주행 시의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차와 사람이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 ‘윈도우 프로젝션’과 클라우드 플랫폼

운전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기술도 눈에 띄었다. ‘윈도우 프로젝션(Window Projection)’은 강력한 미니 프로젝터를 이용해 차량의 측면 유리에 다양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투사하는 기술이다. 주차 중인 전기차의 충전 상태를 밖에서 확인하거나, 좋아하는 스포츠팀의 로고를 띄우는 등 개인화된 콘텐츠를 통해 차와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이 모든 혁신을 뒷받침하는 기반 기술로, 아우모비오는 통합 ‘로드 투 클라우드(Road to Cloud)’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는 차량의 운영체제(OS), 무선 업데이트(OTA), 사이버 보안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인프라 솔루션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더 안전하고 혁신적인 커넥티드 카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우모비오의 화려한 데뷔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거인의 야심 찬 선언이었다. 더 가볍고 민첩해진 조직으로 새롭게 태어난 아우모비오가 그려나갈 모빌리티의 미래에 업계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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